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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교회 절기로 대림절의 시작입니다. 대림절은 성탄절 전으로 4주간을 말하며, 이 천 년 전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기념하고, 또한 우리의 삶 속에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기대하면서 지내는 기간입니다

그리고, 이 대림절 기간에는 제단에 5개 촛대를 세우고 한 주에 하나씩 촛불을 더하여 킵니다. 이 초들이 의미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오늘 켠 첫번째 초는 소망을 의미합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소망으로 오셨음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대림절 첫 번째 주에는 이 땅에 소망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면서 예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오늘 읽으신 말씀에는 이사야 선지자의 말을 인용한 부분이 나옵니다.

12절에 말씀하시기를열방이 그에게 소망을 두리라하였습니다. 여기에서 열방이라고 하면 이방사람들을 포함한 모든 세상의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소망을 두어야 할 그는  “이새의 뿌리 곧 열방을 다스리기 위하여 일어나시는 이라고 했습니다. 이새는 다윗 왕의 아버지이고, 이새의 뿌리라고 한다면 다윗 왕의 후손이 됩니다. 그리고 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유대지파이면서 다윗의 가문에서 태어난 왕족인 것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이제 앞으로 모든 열방이, 곧 하나님을 알지 못했던 이방사람들까지도 예수 그리스도께 소망을 둘 것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날, 이 땅에 소망이 예수 그리스도임을 믿고 살아가는 것이 우리 기독교인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서 우리가 그리스도에게 두어야 할 소망은 무엇이며, 그 소망을 이루기 위해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예수 그리스도께 소망을 둔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까?

먼저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방인들이 소망이 없는 삶을 사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들도 나름대로의 소망을 가지고서 살았습니다

마태복음 6:31-32절에, 예수님께서는 이방인들이 어떠한 것에 소망을 두고 살아가는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천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하셨습니다.

이방 사람들의 소망의 근거는 이 땅에 있습니다. 이 땅에서 풍요하고 건강하게 잘 살다가 죽는 것이 최고의 소망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들의 손으로 우상을 만들고서 그 우상에게 자신들의 소망을 두었습니다. 우상 앞에 풍요한 삶을 살게 해달라고 빌었고, 질병과 외부의 공격으로부터 자신들을 안전하게 지켜 달라고 복을 빌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보시기에 그들이 가지고 있는 소망은 참 허무한 것들이었습니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2014년 세계 최고의 부자는 빌 게이츠라고 합니다. 그는 마이크로 소프트 사의 회장으로 760억 달러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이 땅에서 많은 사람들이 그를 부러워하지만, 그도 나이가 들면 늙고 병이 들 것이며, 이 땅을 떠날 때에는 아무것도 아닌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그 소망의 내용들이 다릅니다. 우리의 소망이 이 땅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하늘나라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 그렇다고 이 땅이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이 땅에서 이방인들이 구하는 자신의 복을 이루기 위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이 땅에서는 하나님의 뜻이 나를 통해서 이루어지기를  소망하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

그리고,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가능함을 우리는 믿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아니면, 허탄한 소망을 가지고 이 땅에서 살다가 죽으면 그만인 삶을 살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서 구원의 삶을 살게 되고, 여호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비로서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심지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사람들도 예수 그리스도에게 소망을 두지 못하고, 이방인들과 같이 살아갈 때가 있습니다.

이 땅에 있는 유한한 것들, 변하는 것들에게 소망을 두고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더 좋은 것을 입고, 더 좋은 것을 먹고 사는 것에 소망을 두면서 살아가다가 하나님 나라의 영원한 소망을 소홀하게 여기면서 살아갈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땅을 만드실  때에 영원한 존재가 아니라 유한한 존재로 만드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실 때에도 영원한 존재가 아니라 이 땅에서 죽어야 하는 유한한 존재로 만드셨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유한한 것에 소망을 둔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곧 바뀌고, 시들어 죽고 사라질 것들을 근거해서 소망을 가진다면 그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유한하고 연약한 것에 소망을 둔 사람들은 절망과 불안 가운데서 살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는 사람들을 유한한 이 땅에서 영원한 하늘나라도 영생을 이끄시는 분입니다. 유한한 사람이 영원한 하나님의 영광이 이르는 존재로가 될 수 있는 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입니다.

이제 대림절을 맞이하면서, 우리의 소망이 이 세상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에 소망을 두고 살아가야 할 줄로 믿습니다. 이 세상의 물질과 사람에게 소망을 두었던 것들이, 우리에게 영생의 길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께 둘 수 있는 절기가 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2. 또한 예수 그리스도께 소망을 둔다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다스려 주시기를 소망하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이새의 뿌리에서 메시야가 일어나는데 그는열방을 다스리기 위하여 일어나시는 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시는 것은 바로 열방을 다스리기 위한 것입니다. 열방의 사람들을 통치하시고자 이 땅에 오시는 것이고, 그 통치자에게 우리의 소망을 거는 것입니다예수님이 우리를 다스릴 때에 소망이 있는 것입니다.

요즘 미조리 주 퍼거슨 시는 각종 시위가 반발한 가운데, 이것이 미국 각지로 확산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한 백인 경찰관이 무장하지 않은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을 총으로 사살한 것이 화근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청년을 죽인 경찰관에게 불기소 처분, 곧 그 경찰에 대해서 검사가 공소를 제기하지 않는다는 판결을 내린 것이 시위의 불을 당겼습니다. 이 결과로 인해서 사람들이 법원의 결정과 경찰 공권력에 대해서 반발하면서 시위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통치권을 가진 사람도 그 권력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그 통치권 속에 잇는 사람들도 그 권위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이 사건이 해결되지 않고 더욱 혼란스러움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사람들에게 소망을 주기보다는 더욱 절망감을 안겨준 사건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아무리 사람을 잘 다스린다고 할지라도 모든 사람에게 진정한 소망을 줄 수가 없습니다. 모두가 무지하고 한계가 있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을 다스리신다고 한다면 소망이 있습니다. 그분은 무한한 지혜와 능력을 가지고 계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정말로 예수 그리스도께 우리의 소망을 둔다고 하면, 나의 모든 계획과 통치권을 넘겨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스리는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소망을 허무한 곳에 두고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참된 소망이 되시고자 오셨습니다. 그리고 그 소망을 누리기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권안으로 들어가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쉽지 않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구출하신 이후에 처음으로 주신 것이 하나님의 말씀, 법이었습니다. 그 동안에는 애굽의 바로가 그들을 다스렸는데, 이제부터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다스리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가나안 땅에 들어갈 소망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할 때에는 하나님의 질서가 있었고,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어서 그 소망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통치를 무시하고 살아갈 때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에게 주신 소망의 땅에 들어갈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소망으로 둔다는 것은,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고자 하시는 그 소망을 우리도 가지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통치하시고자 하실 때에 그 통치를 받는 것입니다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미 우리 각자에 대한 가장 선하신 구원의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러기 때문에 그 뜻대로 살아갈 때에 가장 소망있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다스림 속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서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삶을 통해서 드러날 때에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으면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러한 삶이 진정으로 소망있는 삶이 되는 것입니다.

 

3. 예수 그리스도께 소망을 둔다는 것은, 성령님의 능력을 소망하는 것입니다.

사람의 힘으로는 예수 그리스도에게 소망을 두고, 그 다스리심을 온전히 받으며 살아가는 것이 가능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13절에 보면,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하셨습니다.

우리 소망의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사람들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안에서 충만히 누리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성령님의 충만함 가운데 있을 때에 소망이 넘칩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다스림에 순종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힘들고 괴로운 것이 아닙니다. 도리어 믿음 안에서 모든 기쁨과 평강을 충만하게 누리는 것입니다.

사람들의 기쁨과 평강이 충만한 것이, 이 땅에 풍요와 건강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의 몸은 유한합니다. 건강하기도 하고 병들거나 다치기도 합니다. 그러한 유한함에 기쁨과 평강의 근거를 둘 수가 없습니다. 풍요함도 그렇습니다. 풍요하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기도 합니다. 세상에서 주는 복들은 결코 채워질 수 없는 것입니다. 빈독에 물붓기와 같이 세상에서의 복은 결코 채워지지 않는 것입니다.

하지만 성령 충만은 다릅니다. 성령의 능력 가운데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순종하면 우리의 영혼이 기쁨을 얻고, 주안에서 평강을 얻는 것입니다이것은 우리가 풍요가운데 처하던지 가난가운데 처하던지, 건강한 가운데 있던지 연약한 가운데 있던지 간에 상관이 없습니다.

우리를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고, 하나님의 나라를 맛보다는 것보다 기쁜 일이 없습니다. 그럴 때에 우리의 영혼이 평강을 가지게 됩니다. 우리가 평강을 얻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영혼에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영혼의 평강은 세상에서 얻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창조의 질서에 순종하면서 살아가고 질서가 잡힐 때에 얻어지는 것입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대강절 첫날의 소망의 촛불을 우리는 밝히며 우리의 소망을 예수 그리스도 앞에 두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이 소망이 있는 것은, 돈이 있어서, 건강이 있어서도 아닙니다. 원하는 것이 잘되고, 자녀가 잘 되어서도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소망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소망이 되기 위해서는, 이 땅에 소망을 두기보다는, 하나님의 나라에 소망을 두고 살아야 합니다

이 땅에 집착해서 풍요와 복을 기대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면서 살아가라고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는 자들에게 예수님은 그 소망을 이룰 수 있도록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를 다스릴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 가정이 소망이 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가 있을 때입니다. 우리 교회가 이 사회가 하나님의 통치를 받아들이고 그대로 순종하면서 살아갈 때에 진정으로 소망이 있습니다.

또한 성령 충만을 소망하여야 합니다. 이 땅에 성령의 부흥이 있을 때에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왔고, 두려운 마음으로 그 말씀대로 살아갈 때에는 각 사람들과 사회가 소망이 있었지만, 오늘날 성령의 역사가 사라지고 사람들이 하나님께 소망을 두지 않게 될 때에, 이 사회가 영적인 어둠의 시간들을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

하지만 성령안에 있을 때에 예수 그리스도께 순종하게 되고, 우리의 영혼이 기뻐하며, 주 안에서 평강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 땅에, 가깝게는 우리 가정과 교회에 성령의 충만함을 위해서 우리가 사모하며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이 대림절 절기를 지내면서, 우리의 소망이 어디에 있는지를 살펴 보시고, 예수 그리스도께 소망을 두고, 하나님 나라에 소망을 두고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을 볼 때에는 절망할 수 밖에 없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 아래서 소망된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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