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8/2014 - 함께 걸읍시다 [마태복음 7:13-14]
전에, Daniele Quercia 라는 과학자가 강연한 “Happy maps”라는 제목의 강연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 강연에서 다니엘은 새로운 스타일의 GPS, 네비게이션 지도를 개발한 동기에 대해서
소개했습니다. 영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미국의 보스턴으로 이사한 그는, 직장까지 휴대전화 프로그램에서 알려주는 GPS 지도의 길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을 했습니다.
스마트폰에서 안내하는 길은 차들도 많고 소음도 많은 복잡한 길이었습니다. 그렇게
한 달쯤을 다니다가 어느 날 갑자기 다른 길로 가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기존의 길을 벗어나서 다른
길로 들어섰습니다. 그렇게 들어선 낯선 길에서 그는 적지 않게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그 길은 기존에 다녔던 길과는 전혀 다르게, 차들도 없고 나무들이 즐비한 풍경도 좋고
한적한 길이었던 것입니다. 그것을 경험한 그는 새로운 지도를 만들기 결심했습니다. 그 지도를 만들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각 거리들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어떻게 느끼는 지를 조사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그의 지도에는 기존 지도 같이 단순히 빨리 가는 길만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몇 가지 코스가 더 나옵니다.
“행복한 길, 아름다운 길, 조용한 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목적지를 빨리 갈 수 있을 것인가 만을 생각하면서 그 길을 안내했지만, 다니엘은 어떻게 하면 행복한
모습으로 그 목적지를 도착할 것인가를 고민하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에 보면
“Happy Maps”과는 비교할 수 없는 정말 획기적인 길을 제시하시는 분이 있으십니다.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의 관심은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영생의 길을 갈 수 있는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땅의 많은 사람들은 어떤 길이 이 세상에서 풍요롭고 살고 성공할 수 있는 길인가에 관심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어느 길이 영생의 길이며, 멸망에 이르지 않는가에 관심하면서 구원의
길을 가르쳐 주시고자 하셨습니다. 저와
여러분들은 날마다 인생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걷고 있는 길이 생명의 길일 수도 있고, 멸망으로 가는 위험한 길일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고 늘 점검하면서 가라고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저와 여러분들이 걸어야 할 생명으로 인도하는 길이 어떠한 길인지를 함께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1. 먼저 예수님께서는 멸망으로 인도하는 길의 특징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기를, “멸망의 문은 크고,
또 그 길은 넓다”고 했습니다.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이 좀 작고 길이 좁아서 가기 불편하면 사람들이 많이 안 갈 텐데, 도리어 문이 크고 길이 넓으니까 쉽고 편하다라고 해서
많은 사람들이 그리로 들어간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일부러 멸망의 길을 크고 넓고 편하게 만드셔서
사람들을 멸망케 하려고 하셨겠습니까? 아닙니다. 큰
문, 넓은 길이 멸망의 길이 되는 것은 그 길이 하나님이 만드신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하도 많이
다니다 보니까 생긴, 사람들이 만든 길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에게도
저와 비슷한 경험들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어렸을 때에, 동네 앞을 지나는 길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넓지 않은 길인데 날씨가 건조하면 먼지가 날리고, 비가 오면 물웅덩이가 생기는 흙길이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그 길을 많이 다니고, 자동차가 늘어나면서 그 흙길을 덮고서 아스팔트를
깔았습니다. 그리고 더 많은 사람이 다니니까 그 길을 넓히는 공사를 한참하더니 지금은 왕복 사 차선의 큰
도로가 되었습니다. 멸망으로
가는 길이 그렇게 크게 된 것은,
창조이래로 헤아릴 수 없는 수 많은 사람들이 그 길을 걸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길을 만든 사람들이 죄인이라는 것입니다.
성경은 모든 사람들은 죄인이고, 죄의 삵은 사망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죄인된 사람들이 가면서 만들어 놓은 길이니 멸망의 길인 것입니다. 요한일서 2:16절에는 세상에 있는
것에 대해서 이렇게 가치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좋아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 온 것이라”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길이 아니라, 세상 사람들이 정욕과 자랑에 빠져서 살아가면서 만든 길이 결국
멸망의 길이 된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의 관심은 영적인 관심이 별로 없습니다.
물질적으로 풍요하고, 육신적으로 건강하고, 사회적인 명성을 가진 사람들을 성공하였다고 하고 잘 살았다고 하고 그 길을 함께 걸어 갑니다. 예수님께서 그 길은 멸망의 길이니 걷지 말라고 해도 그렇게 심각하게 여기지도 않습니다. 왜냐하면
워낙 많은 사람들이 함께 그 길 위에 있기 때문입니다. 도리어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기 때문에 안심하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생명의 길은 사람의 많은 곳에 있지 않습니다.
도리어 세상 사람들이 살아가는 그 길에는 없으니 그곳에서 나와서 한적한 곳으로 가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기독교인으로서 살아간다는 것은 그렇습니다.
내가 세상의 많은 사람들과 같은 길을 걷고 있다고 해서 안심하고 편하게 여기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그것이 위험한 길임을 깨닫는 사람입니다. 2. 예수님께서는 많은 사람들이 걷고 있는 길을 생명의 길로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도리어 생명의
길은 그 문이 좁고 그 길도 좁다고 말씀하십니다. 그 길을 걸어야 영생을 얻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좁은
길이라고 한다면, 사람이 다니지 않고 관심이 없는 길입니다. 가기에 힘들고 불편한 길입니다. 그런데도
그 길이 생명의 길이 되는 것은 그 길이 죄인 된 사람이 만든 길이 아니라, 생명이 되시는 예수님께서 가신 길이고,
그 분이 만들어 주신 길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계실 때에 세상 사람들이 살아가는 데로 살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과
같이 능력있는 분이 어디계십니까?
병을 고치고, 귀신을 제어하는 권세가 있으셨습니다. 풍랑도 잠잠케 하는 막강한 능력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여러분이 그러한 능력과 권세가 있다면
어떠한 삶을 사시겠습니까? 아마 예수님처럼 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대단한 부와 명성을 누리면서 살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가셨던 길은 독특합니다.
아무도 관심하지 않고 인정하지 않는 길을 가셨습니다. 그저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면서
살다가, 사람들의 죄를 대신 짊어지시고 십자가에서 달려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지금 그가 걸으셨던 그 길을 생명으로 인도하는 길이라고, 그 길을 걸으라고 안내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다고 하셨는데,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그 좁은 문은 예수님 자신을 의미합니다. 요한복음 10:7절에
“그러므로 예수께서 다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나는 양의 문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10:9절에는“내가 문이니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들어가면 구원을 받고 또는 들어가며 나오며 꼴을 얻으리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스스로를 양의 문이라고 하셨습니다.
그 좁은 문이 바로 예수님입니다. 영생은 예수님이라는 문을 통과해서만이 얻을 수가
있습니다. 예수님이 나의 구세주임을 믿을 때에 비로서 영생의 문을 통과해서 그 길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좁은 문을 통과한 것도 대단한 것입니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이 진리조차도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 믿고 그 문을 통과하면 대로가 펼쳐지면 좋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도리어 좁은 길로 연결이 됩니다. 예수님 믿고서 살아가는 것이 더 쉬워지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더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말씀해 주시는 것이,
예수님의 문을 통과하면 구원받고, 들어가며 나오며 꼴을 얻으리라는 약속입니다.
그 길에 끝에는 참 생명의 꼴이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자신이 걸었던 그 생명의 길을 걷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를 말씀하십니다. 누가복음 9:23절에,
“또 무리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을 부인하고 사셨습니다.
자신을 죽이시고 하나님이 그 가운데 역사하셨고 그래서 우리의 구원의 문이 되셨던 것입니다. 사도바울도
그렇게 살았습니다. 빌립보서 1:21절에,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니라” 하였습니다. 나 자신은 죽어서 사라지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는 것입니다. 내가 걷고자 하는 길은 포기하고 예수님의
길을 택하는 것입니다. 나의 삶을 통해서 세상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이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걸어가셨던 그 삶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한국에
경상남도 거창군에는 ‘거창고등학교’라는 기독교 사립학교가 있습니다. 거창고등학교의
교훈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입니다. 그 학교는 무엇보다 영성과 인성교육을 철저하게 할 뿐만 아니라, 공부도 열심히 시켜서 서울에
있는 명문대에 많은 학생들을 진학시킨 학문적으로도 우수한 학교입니다. 그런데 그 학교학생들이 사회에 나가서
직업을 선택할 때에 지켜야 할 열가지를 “직업 선택의 십계”라는 제목으로
해서 가르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열가지를 소개하자면 이렇습니다. 제1계명. 월급이 적은 쪽을 택하라 제2계명. 내가 원하는 곳이 아니라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을 택하라 제3계명. 승진의 기회가 거의 없는 곳을 택하라 제4계명. 모든 것이 갖추어진 곳을 피하고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황무지를 택하라 제5계명. 앞을 다투어 모여드는 곳은 절대 가지 마라. 아무도 가지 않는 곳으로 가라 제6계명. 장래성이 전혀 없다고 생각되는 곳으로 가라 제7계명. 사회적 존경 같은 건 바라볼 수 없는 곳으로 가라 제8계명. 한 가운데가 아니라 가장자리로 가라 제9계명. 부모나 아내나 약혼자가 결사반대를 하는 곳이면 틀림없다. 의심치 말고 가라 제10계명. 왕관이 아니라 단두대가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가라 거창
고등학교에서 가르치는 길은,
사람들이 많이 가고 있는 출세와 성공의 인기 있는 길이 아닙니다. 도리어 사회의
사람들이 반대하는 곳을 가라고 가르칩니다. 사람들이 가고자 하지 않는 그 길을 가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예수님의 가르침에서부터 나온 길입니다. 세상 사람들과 같이 어울려
가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가는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세상 사람들과 함께 동행할 때에 안정감을 누리고 편안해 합니다. 하지만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인기있어하고 가고 싶어하는
그 길이 하나님께로부터 나오지 않았다면 위험한 길입니다. 화려하고 멋지게 포장되어 있는 그 길이 도리어 멸망의
길인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자꾸 쉽고 편한 길로 가고 싶은 욕망에 사로 잡혀 있습니까?
주의하십시오. 위험한 상태라고 여기십시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수치와 고난, 죽음의 길을 걸으셨는데, 우리는 예수님을 따른다고 하면서 편안과 영광만을 구한다고 하면 예수님께서 안타까워 하십니다. 하지만 예수님 잘 믿으려고 하는데 그 길이 비좁고 힘든 것 같습니까? 기뻐하십시오.
당신이 아직 좁은 길 위에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좁은
길은 세상 사람들이 환호하고 지지해 주지는 않고,
나 스스로도 불편하고 힘들겠지만 우리 주님께서 걸어가신 길이고, 그리고 함께 해주시는
길이기 때문에 생명 길이 되는 것입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예수님의
관심은 한 사람 한 사람을 살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세상의 사람들이 가고 있는 그 넓은 길에는 살길이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아무리 그 길이 넓고 화려하고 풍성해 보인다고 하더라도 그 끝은 멸망으로 인도한다고 하십니다. 하지만 비록 좁은 문을 통과해야 하고, 좁은 길을 가야하지만, 예수님께서 만드신 그 좁은 길, 예수님을 구원의 문으로 삼고, 그 말씀을 따라 예수님을 따라 가는 삶에는 영생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과
같이 좁은 길을 가는 것은 힘이 듭니다.
속옷을
구하는데 겉옷까지 주는 것 쉽지 않습니다.
오리를 가지고 하는데 십리를 가는 것 쉽지 않습니다. 오른뺨을 때리면 왼뺨까지 돌리라는
것 쉽지 않습니다. 자기를 저주하는 원수를 사랑하는 것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예수님께서 가신 길이고,
생명의 길인 것을 부활하셔서 확인해 주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저와 여러분들에게 그
길을 걸어가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걸어가셔서 만들어 놓으신 그 길이 좁은 길이 된 것은 참 슬픈 일입니다. 좁은
길이라는 것은 사람들이 다니지 않고 관심없기 때문에 좁은 길이 된 것입니다. 한 사람도 다니지 않으면 그나마 있었던 좁았던 길도
없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길에 많은 사람들이 가게 되면 더 이상 그 길은 좁은 길로 남지 않을 것입니다. 처음 갈 때는 힘들지만 더 많은 이들이 그 생명의
길을 걸어간다고 한다면 그 길을 가기가 보다 수월해 질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그 좁은 길을 걸어 좀 더 넓혀 놓을 수가 있다면, 우리의 자녀와 후손들은 보다 어렵지 않게 그 생명의
문을 통과하고 그 길을 걸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 좁은 길,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셨던 누군가가 걸어야 하고, 그것이 저와 여러분이 담당해야 할 몫인 것입니다.
우리 함께 그 좁은 길을 걸읍시다. 간절히
원합니다. 올 한 해 저와 여러분이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던 생명으로 인도하는 좁은 문과 좁은 길을 걸으셔서 그 길을 좀 더 넓혀 놓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나아가서 우리교회가 많은 세상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함께 구원의 길을 걷는 시온의 대로와
같은 교회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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