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1/2014 -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요한복음 3:16-17]
할렐루야. 오늘 우리가 대림절 네번째
주일을 맞고 있습니다. 그 동안 대림절 촛불을 하나씩 밝히면서 소망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
평화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 기쁨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에 대해서 말씀을 들었습니다.
오늘 켜진 네 번째 초는 사랑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사랑으로 오신 것입니다.
우리가 이 성탄의 계절에 발견하게 되는 것은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신 하나님의 사랑인 것입니다.
성탄절에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사랑을 전합니다.
카드와 선물을 주고 받으면서 말입니다. 여러분들은
이번 크리스마스에 어떤 선물을 주고 받고 싶으신가요?
지난 12월 17일에 한국의 한 백화점에서 일천이십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크리스마스에 받고 싶은 선물이 무엇인지를 조사했는데, 여성이 연인이나 남편으로 받고 싶은 크리스마스 선물 1위는 밍크 목도리였다고 합니다.
반면에 남성들은 화장품이 선물 1위로 뽑혔다고 합니다. 미국에서
부모님들이 어린 딸에게 주고자 하는 선물이 있는데 작년까지만 해도 줄 곧 바비인형이었는데, 이번 년도에 디즈니의 프로즌(Frozen)
인형이 일위가 되었다고 합니다. 부모가 남자 아이에게 주고 싶은 선물
1위는 레고라고 합니다. 제가
받은 선물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선물이 있습니다. 결혼 전에 제가 한 여자랑 사귈 때에 받은 것인데 종이로 접어 만든 장미꽃 부케입니다. 종이로
접은 장미꽃인데, 장미꽃을 반짝 반짝하게 만들기 위해서 종이 위에 얇은 비닐 종이를 겹쳐서 접었습니다.
장미 한송이를 접기 위해 수십번을 접었다가 폈다고 합니다. 그 장미꽃에 줄기와 잎을
붙여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백 개의 장미송이를 만들고, 그것을 격자로
된 판에다가 붙여서 예쁜 종이 장미 부케를 만들었습니다. 그것을
받을 때에 느껴지는 것이, 그녀가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알겠더라구요. 그 장미다발을 받으면서 여자친구의 사랑을 확증할
수 있었습니다. 사랑하지 않으면서 이러한 선물을 할리가 없지 않습니까? 그렇게
그 여자친구에게 사랑을 확인받으니까 정말 좋더라구요.
그리고 서로 더 사랑하게 되고, 지금은 결혼해서 행복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성탄의 계절을 맞으면서 우리가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랑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인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그 크신 사랑안에서 날마다 살아가면서도 그 사랑을 잊고 살기 때문에 행복을 누리지 못하고 살 때가
있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사랑이 얼마나 크고 참된 가를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어떠한 사랑을
받았는지 다시 한번 되새기며 그 사랑이 우리 가운데 충만히 체험되는 시간이 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1. 먼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사랑은 하나님의 최고의 것을 주시는 사랑이십니다. 누군가
나를 사랑한다는 것은 정말 기분 좋은 일입니다.
마치 내가 사랑받을 만한 자격이 있는 것 같고, 다른 사람에게 인정함을 받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은 사랑하신다는 것입니다. 어떨
때에 우리가 하나님께 사랑받는 것이 특별하지도 새롭지도 않은 당연한 소식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 보면, 사람은 하나님께 사랑받을 만한 자격이 전혀 없는 존재입니다. 그런데
그분이 우리를 사랑하신 것은 우리에게 사랑받을 자격이 있어서가 아니라, 도리어 자격이 없기에 사랑하셨다는 것입니다.
로마서 5:8절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은, 하나님께서 사랑하시지 않으시면 그 죄로 죽을 수 밖에 없는 죄인이기 때문에 사랑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랑을 확증하시기 위해서 독생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를 위해서 죽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사실
생각해 보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셨다는 것 자체가 기적이요 은혜인 것입니다. 하나님과
사람이 사랑의 관계를 가진다는 것 자체가 하나님의 은혜가 있지 못하면 불가능한 것입니다. 온 우주만물을 지으신 하나님과 그가 만드신 피조물인
사람이 사랑의 관계를 가질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가 있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그렇게
저와 여러분을 사랑하시는 것도 기적과 같은 일인데,
더군다나 가장 소중한 독생자를 죽게 하심으로 그 사랑을 확증하셨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성탄의 계절에 우리에게 주신 사랑의 선물은 시시한 것이 아닙니다. 밍크코트나 바비인형이 더 관심이 가겠지만,
하나님의 사랑은 자신의 가장 귀한 것을 주신 사랑이십니다. 사람에게
있어서 가장 귀한 존재는 자식입니다.
그것도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라고 한다면 어느 것과 바꿀 수 없는 귀한 존재입니다. 그런데
죄인된 저와 여러분을 살리기 위해서,
그 아들을 십자가에서 죽게 하셨던 것이 하나님의 사랑이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가장 귀한 독생자를 주셨고, 그 독생자 예수는 자신의 가장 귀한 생명을 우리에게 주셔서 우리가 구원함에
이른 줄로 믿습니다. 저와
여러분은 이와 같은 사랑을 받은 자입니다.
하나님의 가장 사랑하시는 독생자를 받았고, 그 독생자의 생명을 받은 자들이 저와
여러분인 것입니다. 2. 하나님의 사랑은 예수님이 죽으심으로 우리에게 확증이 되셨습니다. 여러분은
당신의 사랑의 무엇으로 확증하고자 노력을 하십니까? 사람들은
자신의 사랑을 보여주기 위해서 애를 씁니다.
결혼을 할 때에 신랑 신부는 다이아몬드로 서로의 사랑을 확증하려고 합니다. 자신들의
사랑은 다이아몬드와 같이 변하지 않는다고 보여줍니다. 그런데 그렇게 다이아몬드로 사랑을 보여준다고 사랑이
변하지 않습니까? 하나님은
우리에 대해서 보여주신 사랑의 확증은,
십자가에서 그 아들을 죽이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먼저 죽으시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으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확증은 죄인된 사람들을 위해 자신이 죽으심으로
확증되었다는 것입니다. 한
가정이 있었습니다. 아빠와 엄마, 그리고 7살 난 아들과 5살 난 딸이 함께 사는 행복한 가정이었습니다. 어느 날 아빠가 두 자녀를 차에 태우고 등산을
가다가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이 교통사고로 아들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응급수술을 받던 중 급하게 피가 필요했는데, 아들과 같은 혈액형은 가족 중에 딸 밖에 없었습니다.
다급한
아빠가 딸에게 조심스럽게 물었습니다.
“얘야, 오빠가 지금 급하게 피가 필요하단다. 너 오빠에게 피를 좀 빼 줄 수 있겠니?” 꼬마는 이 질문에 잠시 동안 생각하더니 머리를 끄덕였습니다.
그리고 아이는 수술 중인 오빠 옆에 누워 피를 주었습니다. 수술은 무사히 끝 마쳐졌지만
그 딸아이는 여전히 침대에 가만히 누워있었습니다. 아빠는 그 딸이 무척 대견했습니다. “네 덕분에 오빠가 살았구나. 힘들었지?” 아빠의 말을
들은 딸이 낮은 목소리로 아빠에게 물었습니다. “아빠, 그런데 나는
언제 죽나요?”아빠가 깜짝 놀라서 다시 묻습니다. “죽다니?
네가 왜 죽어” 이때 딸이 대답합니다. “피를
뽑으면 죽는 거 아닌가요?” 아빠가 다시 묻습니다. “얘야,
넌 네가 죽을 줄 알면서 오빠한테 피를 준 거니?” “네, 전 오빠를 사랑하거든요…” 하나님의
사랑의 확증은 하나님 자신이 죽음으로 증명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죄인이기 때문에 정죄를 받아야
된다고 하지 않으시고 도리어 자신이 죽으셨던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의 사랑의 확증도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가 상대방을 사랑하는 감정이 있을 때에는 여러가지 선물과 이벤트를 통해서 그 사랑을 보여주고, 확증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진정한 사랑의 확증은 상대방이 나에게 죄인되었을 때에 증명이 됩니다.
나의 진정한 사랑은 당신이 죽어야 하지만,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에 내가 죽는 것입니다.
그게 하나님께서 이 땅에 보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었습니다. 3.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은 끝까지 사랑하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3:1,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사람들의
사랑은 한시적일 때가 있습니다.
사람이 끝까지 사랑할 것을 다짐하고서 결혼을 하고 살아갑니다. 그런데 그렇게 말했던
사람들이 죽을 때까지 사랑하는 사람들이 점차 줄어 들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사랑은 변하기 마련입니다. 아무리
사랑한다고 해도 그 사랑이 변한다면 소용이 없습니다.
미국에서 사시면서 한국문화와 다른 것 중에 하나는 사랑에 대한 표현입니다. 사랑한다는
말을 너무 쉽고 자연스럽게들 합니다. 그리고 사랑의 표현도 과감합니다. 사람들이 다니는 길에서도 서로 껴안거나 키스를 하고 있는 연인들의 모습이 낯설지 않은 나라입니다. 그런데 서로 사랑해서 결혼한 사람들의 절반은 이혼으로 끝난다고 합니다. 변하는 것입니다.
생명을
줄 것 같은 사랑이 변하는 것입니다.
영원히 사랑할 것 같았던 사랑이 변하는 것입니다. 만약
하나님의 사랑이 이와 같았다면 구원받을 사람은 한 명도 없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감정적인 사랑이 아닙니다.
성경은 하나님은 사랑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성품이 사랑이십니다.
그러기에 처음 사랑과 끝 사랑이 변하지 않으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처음 사랑이 식어지고 힘들어할 때도 하나님은 변하지 않는 동일한 사랑으로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그리고 그
사랑 가운데 오늘 우리가 여기 있는 줄로 믿습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이번
성탄을 지내면서, 우리는 다른 어떤 것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 누구보다도 사랑하심을 기억하고, 그 사랑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입니다. 당신의 가장
소중한 독생자까지 주시면서까지 사랑하셨는데, 그 사랑을 잊고 산다면 하나님께서 무척 서운해 하실 것입니다.
세상은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사랑과 그 확증을 잊어 버리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하나님의 자녀가 된 저와 여러분들은 그 사랑을 늘 기억하며 그 사랑안에 우리가 있음을 믿고서 누려야 하는 것입니다. 이번
성탄에는 하나님의 사랑에 보답해 드릴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도 하나님께 대한 사랑을 확증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
제가 하나님을 이만큼 사랑합니다.
하나님께서 가장 귀한 것으로 나에게 주셨던 것처럼, 나도 나의 가장 귀한 것으로
주님께 드릴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생명을 다해 나를 사랑하셨던 것처럼 나도 생명을 다해 주님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끝까지 사랑하셨던 것과 같이 나도 내 생명 끝날까지 주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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