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메시야로서의 사역하시는 시작 부분에 해당하는 장면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사역이 무엇과 함께 시작되는지 아십니까? 사탄의 시험입니다.

예수님께서는 30세가 되기 전까지 평범한 목수의 아들로서 사셨습니다. 그러다가 하나님의 때가 되어서 죄인들을 구원할 메시야의 사명을 감당하시기 위하여서 세상에 나타나십니다. 예수님은 먼저 세례를 받으심으로 사역을 준비하십니다. 요단강에서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실 때에 성령님께서 비둘기 같은 형체로 예수님 위에 임하십니다.

그리고 성령님께서는 예수님을 광야로 이끄셔서 그곳에서 40일간 금식하도록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금식이 끝난 다음에 성령님이 충만하심 가운데 경험하는 것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시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본격적으로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시기 전에, 사탄의 시험을 먼저 받게 되었습니다. 사탄은 시험할 상대도 가리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님을 시험하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40일간 금식하시면서 성령이 충만한 상태의 예수님이시니 피해갈 만도 한데 사탄은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나타난 것입니다.

성도들의 신앙생활에 있어서도 늘 기억해야 할 것이, 언제 어디서든지 사탄의 시험이 있다는 것입니다. 때를 가리지 않고, 장소를 가리지 않고, 대상을 가리지 않고 성도를 넘어뜨리려는 마귀의 시험은 계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예수님께서 사탄의 시험을 이기신 모습을 보면서, 성도들의 삶 속에서 사탄이 어떠한 모습으로 시험하며, 또한 그러한 시험을 당할 때에 하나님의 자녀로 어떻게 승리하는 삶을 살아갈 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1. 먼저, 우리는 사탄의 시험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첫번째 사탄의 시험은 “돌들로 떡덩어리가 되게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사탄은 사람들의 연약한 빈 틈을 찾습니다. 그리고 그 틈을 공략합니다. 사탄은 예수님에게도 하나의 연약한 부분을 찾아냅니다. 바로 육신의 배고픔입니다. 예수님께서 40일간을 금식으로 굶으셨으니 몹시 주리신 것입니다.

여러분, 며칠을 굶어 보신 경험이 있으십니까? 금식기도하기 위해서라든지, 아니면 몸이 아파서 억지로 단식을 해야 되어서 며칠을 굶게 되면 없던 식탐도 생기게 마련입니다. 제가 한국에 목회를 하면서 교우들과 같이 기도원 집회에 한 주간 참석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 때 제 마음에 금식해야겠다는 결단이 서서 한 주간을 음식없이 물만 마시면서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그랬더니 말씀듣고 기도하는 일에만 집중할 수 있으니까 좋긴 하더라구요. 그런데 문제는 배고픔이었습니다. 하루 이틀은 괜찮은데 삼일째부터 배가 심하게 고파오고 무엇인가 먹고 싶은 생각이 시작되더라구요. 식당으로 식사하러 가시는 교우들의 모습이 너무 행복해 보이고, 음식 냄새라도 맡게 되면 그것 자체가 시험이 되더라구요.

사탄은 예수님께서 주리신 것을 너무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기에 시험하기를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이 떡덩이가 되게하라”고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를 거부하십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고 하시면서 거부를 하십니다.

그러면 사람이 육신의 음식 말고 무엇을 먹고 살아야 합니까? 마태복음 4:4절에 보면,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하시니”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로서, 예수님의 삶은 육신의 배부름과 풍요를 목적으로 해서 살아가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양식으로 삼아서 그 말씀대로 살아가는 삶이 되어야 함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요한복음 4:34절에서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은 육신의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서 살아가는 사람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먹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이 먼저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기 위해서, 때로는 굶주리기도 하고 배부르기도 할 수 있는 것이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의 삶도, 하나님의 자녀의 삶, 아들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요한복음 1:12절에는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의 자녀인 성도들도 하나님의 말씀을 먹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이 우선이 됩니다. 그럴 때에 그 다음에 필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채워주심을 경험하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사탄은 사람의 육신적인 필요와 욕망을 위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먹지 못하고, 포기하면서 살도록 날마다 유혹하며 시험을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고자 하면 떡이 사라지고, 떡을 얻고자 하니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갈 수 없도록 시험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자녀는 육신의 배부름과 풍요가 있던지, 아니면 굶주림의 상태에 있던지 간에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의 자녀인 줄로 믿습니다.

저와 여러분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기 위해서 음식을 먹고 마시는 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그럴 때에 그 시험을 이겨나갈 수가 있습니다. 풍요하게 먹고 살기 위한 목적으로 능력을 구하며 살아가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기 위해서 그 능력을 구하고 사용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 첫번째 시험에 실패한 사탄은 곧 이어서 또 다른 시험을 합니다. 두 번째 시험은 단순히 육신의 주림을 해결하는 정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들, 자녀들이 무엇을 경배하며 살아가야 할 지를 시험합니다.  

사탄은 예수님께 천하만국을 보이면서 말하기를, 세상에 있는 모든 권위와 영광이 자신에게 있고, 자신이 원하는 자에게 줄 것인데, 만약 내게 절을 하면 그 모든 것을 예수께 주겠다고 말을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를 거부하십니다. 사탄의 시험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은 이를 시험이라고 여기지 않을 것입니다. 도리어 사탄의 제안이 시험이 아니라 축복이라고 여길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절 한번 해서 세상 천하만국의 모든 권위와 영광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면 그 존재는 은인일 것입니다. 그러한 존재가 어떻게 사탄이 될 수가 있겠습니까? 그러한 자들에게는 하나님과 같은 존재로 여겨질 것입니다.

사탄은 때로 이렇게 사람들을 시험합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세상의 부귀와 영광, 권세를 추구하면서 살아가는 자들에게 그러한 일이 성취가 됩니다. 하나님 없이 자신이 모든 권세와 영광을 누릴 수 있는 존재가 될 수 있다고 시험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일들은 사탄의 시험입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에서 유일한 경배의 대상은 하나님 밖에 안 계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예배하고 경배하고 섬기는 이유에 대해 제대로 안다면 이러한 시험을 이길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경배하는 것은 ‘천하 만국과 그 권위와 영광을 차지 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그러한 것은 하나님께 속한 것입니다. 사탄은 자신에게 속하였다고 하지만, 세상의 모든 권위와 영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 그러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리며 경배해야 하는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천하만국의 권위와 영광을 주실 수 있기 때문에 우리의 경배의 대상이 아니라, 하나님이라는 존재자체가 경배를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입니다.

8절에 예수님은 사탄에게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사탄이라고 하는 존재도 하나님을 경배하며 섬겨야 하는 피조물입니다. 그런데 교만과 불순종에 빠져서 하나님의 영광과 권위를 자신이 얻으려고, 하나님을 대적한 존재가 사탄인 것입니다. 사탄은 우리를 교만하게 만들어서 하나님을 경배하지 않고 나 스스로를 높이며 영광을 추구하며 살아가도록 합니다. 결국 이것은 사탄의 성품이요 사탄을 따르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세상에 모든 만물들은 하나님의 피조물이고 마땅히 우리 하나님 여호와만을 섬기며 경배하는 것이 마땅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 하나님의 자녀는 세상의 권위와 영광을 위해서 살아가는 존재가 아닙니다. 그것을 위해서 살아갈 때에 시험에 빠지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도리어 세상의 모든 권위와 영광을 주님께 돌려 드리는 것이 하나님의 자녀의 삶이요, 오로지 하나님만 경배하는 삶을 살아야 할 줄로 믿습니다.

3. 사탄은 두 번씩이나 예수님을 시험했는데 모두 실패합니다. 이제 사탄은 마지막으로 예수님을 시험합니다.

사탄은 예수님을 예루살렘 성전 꼭대기로 세운 후에 말합니다.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면 성에서 뛰어 내려라. 그러면 하나님께서 네가 땅에 떨어져 부딪혀 다치지 않도록 너를 받들어 지켜주시지 않겠냐”고 말을 합니다. 일리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아들을 다치지 않도록 보호해 주시지 않으시겠습니까?

그런데 예수님은 단호히 거부하십니다.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믿지 못해서가 아닙니다. 그것이 시험거리가 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예수님께서 메시야로서의 길을 가실 때에, 예수님은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없는 것과 같은 상황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예루살렘 성전에서 뛰어내렸는데 그냥 맨 땅에 불이 부딪히며 떨어지는 것과 같은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지켜주심이 없는 상황도 당하게 될 것입니다.

십자가 위에서 고통 가운데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하며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 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라고 부르짖어야 만 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사탄은 말합니다. “네가 진정으로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그러한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너를 구해 주시고 지켜 주시는 것이 마땅하지 않냐?”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고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빙자해서 사탄은 하나님, 여호와를 시험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탄은 하나님을 향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당신의 아들이라고 하면서 어떻게 죄인들을 살리겠다고 십자가에서 그를 죽이려고 하냐”며 하나님을 시험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시험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라고 한다면 그 어떠한 고난과 어려움 속에서도 보호와 안전을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시험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사탄과 같이 하나님을 시험하는 자가 되지 말아야 합니다. 나의 보호와 평안함을 가지고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 되심을 확인하는 삶을 살지 말아야 합니다. 그것보다 내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살아가는 것을 드러내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보호와 안전이 아니라, 도리어 스스로 십자가를 지심으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명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된 저와 여러분들이 마지막 시험을 이길 수 있는 것은, 내가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갈 때에 하나님께서 나를 지켜주시지 않는 것과 같은, 고난과 환난에 온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믿고, 구원하심을 믿으면서 끝까지 주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삶을 살아야 할 줄로 믿습니다. 

4. 예수 그리스도를 시험했던 사탄은 여전히 저와 여러분들을 시험하며 넘어뜨리려고 합니다. 이러한 시험을 이기신 예수님을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어떻게 시험을 이길 수 있는지를 알 수가 있습니다.

사탄은 예수님을 향하여서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이렇게 하고 저렇게 하라” 고 명령을 합니다. 우리는 마귀가 예수님을 시험한 것이, 예수님이 어떠한 분인지를 몰라서가 아니라,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임을 분명히 알고서 하는 시험입니다. 사탄은 예수님에 대해서 명확하게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가지신 능력도 알고 있었고, 그리고 하나님 아버지께서 가지신 능력도 알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사탄은 그 능력을 가지고서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 자신의 배부름을 위해서 쓰고, 자신의 영광과 권세를 얻기 위해서 쓰고, 마지막으로 하나님을 시험하기를, 예수 그리스도를 고난으로부터 구하여서 십자가를 지지 못하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 아니겠냐고 시험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자녀는 자신의 배부름을 위해서 살아가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행하기 위해서 먹고 사는 자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세상의 권세와 영광을 취하기 위해서 살아가는 자가 아니라, 세상의 권세와 영광이 하나님께 있음을 드러내고 경배하는 사람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의 지켜주심과 보호하심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위해서 십자가를 져야 하는 고난과 죽음의 길도 걸어가야 하는 것이 하나님의 자녀의 정체성이 되는 줄로 믿습니다.

성도가 시험을 이기는 것은 바로 내가 그리스도인이요, 하나님의 자녀라고 하는 정체성을 확고하게 할 때입니다.

5.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길 수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사탄의 시험하는 말들을 모두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해서 물리치셨습니다.

"내 생각에는 이런 것 같은데..."하며 예수님께서 생각하시는 말씀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사탄은 거짓의 아비입니다. 시험의 내용들이 그럴 듯 합니다. 사람들의 연약한 부분을 잘 알고 속이는 것이 사탄입니다. "내 생각에는..." 하며 자신의 생각에 근거해서 사탄과 대적하려고 하면 시험을 이길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알고 있으면 사탄의 거짓을 분별해 낼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시며 그 말씀을 경청하십시오. 그 때에 시험에 들지 않는 것입니다.

6. 또한 기도할 때에 사탄의 시험을 이길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에 예수님을 마귀에게 시험받는 자리로 이끌었던 분은 성령님이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시험에 들기 전에 성령님께 이끌리어서 40일간 금식자리로 이끄셨습니다. 바로 기도의 자리입니다. 성령님은 예수님으로 기도하게 하시고, 그 이후에 시험의 자리로 이끄셨던 것입니다.

기도는 시험을 이기는 방법입니다. 기도 후에도 사탄의 시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시험은 소용이 없습니다. 기도하는 자에게는 시험을 이기는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26:41절에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셨습니다. 연약한 저와 여러분들이 사탄의 시험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기도입니다. 사탄의 시험을 이기기 위해서는 육신의 연약함까지도 이기고, 기도의 자리로 나와야 할 때가 있는 것입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사탄은 시험은 대상자도, 때와 장소도 가리치 않고 시험을 합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시험했던 사탄은, 하나님의 자녀된 저와 여러분을 시험의 대상으로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때도 가리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시험을 받으실 대에는 40일간의 금식을 마치시고 성령이 충만한 상태였다고 했습니다. 성도가 성령충만, 은혜 충만하면 시험이 없을 것 같지만 그 때에도 시험하고, 은혜가 떨어질 때에도 시험합니다. 모든 상황이 시험을 받을 때입니다.

그리고 사탄의 시험은 또한 지속적입니다. 오늘 말씀 13절에도 보면, “마귀가 모든 시험을 다 한 후에 얼마 동안 떠나니라” 했습니다. 한번 시험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계속 시험거리를 찾아 넘어뜨리려고 하는 것이 사탄의 시험인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여러 가지 사탄의 유혹과 시험 가운데 있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당하는 끊임없는 시험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임을 반증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한 사람이 어떤 집에 하인으로 있었습니다. 하루는 주인이 하인을 조롱하기를 “나는 예수를 믿지도 않는데 아무 시험도 없이 잘만 사는데, 너는 예수를 믿는다고 하면서 왜 그렇게 어려운 일들을 많이 당하냐? 그럴 바에는 믿지 않는 게 더 낫겠다.”하면 빙정댔습니다. 그 때에 그 하인이 말합니다. “주인님, 노하지 말고 들어 주십시오. 가령 말입니다. 사냥꾼이 사냥 중에 사슴 두 마리를 쏘았는데 한 마리는 즉사하여 죽었고, 한 마리는 다리에 맞아 피를 흘리며 도망간다면 주인께서는 어느 쪽 사슴을 보고 달려 가시겠습니까? " 주인이 당연한 듯 말합니다. “그야 죽은 놈은 내 수중에 든 것이나 마찬가지니 산 놈부터 쫓아가 잡아야지.”라고 했습니다. “옳습니다. 사람이 시험이 없는 것은 영혼이 죽어 마귀의 것이 되었으니 더 시험할 일이 없고, 도리어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고 하는 자는 마귀가 자기 수하에 넣으려고 온갖 노력을 다하니 시험을 당하는 것입니다.”

성도가 영적으로 살아가려고 하면 반드시 시험을 당하게 마련입니다. 그러니 성도이 삶은 시험 당하는 것이 이상한 것이 아니라, 시험이 없으면 이상한 것입니다. 그런데 믿음이 성장하게 되면, 비록 시험이 동일하게 오지만 그것이 시험이 아닌 것처럼 의연하게 넘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어떠한 시험을 당하던지 간에, 내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말씀에 순종하며 기도하는 가운데 능히 모든 시험을 감당해 나가는 믿음의 성도로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시험 때마다 걸려 넘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 시험으로 인해서 인내하고 연단 받아서, 예수님과 같이 내가 하나님의 자녀임을 사탄에게도 강력하게 드러내며, 세상에 드러내는 믿음의 사람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