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4/2023 - 성령님의 책망 [요한복음 16:1-4]
https://youtu.be/VtZ_35p83iI
지난 주일이 성령강림주일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성령님이 오실 것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성령님이 오시기 위해서는 예수님이 제자들을 떠나 아버지께로 가셔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이 땅에서의 예수님의 구원의 사역을 다 마치시고 하나님 아버지께로 간 후에, 성령님을 보내시겠다는 것입니다. 성령님께서 예수님을 이어 하나님의 구원의 사역을 이어가시는 것입니다.
제자들의 입장에서 예수님이 자신들을 떠나신다는 것은 아주 슬프고 받아들이기 힘든 일입니다. 더군다나 예수님은 제자들이 앞으로 고난을 당할 것을 말씀해 주신 상태였습니다. 사람들은 제자들을 출교하고 때가 이르면 죽이기까지 한다고 했습니다. 유대인들이 제자들을 유대교로부터 쫓아낸다고 했는데, 이는 유대교인들이 제자들을 더 이상 하나님의 구원의 백성이 아니라 이방 사람들과 같은 존재라고 여기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제자들은 사람들에게 박해의 대상이 됩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 일이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라고 여기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에서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다.”
제자의 입장에서 보면, 앞으로 당할 고난의 때를 생각한다면, 예수님이 그 어느때보다 더 필요할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떠난다고 생각하니 그것이 얼마나 낙심되는 일이겠습니까?
그런데 예수님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예수님이 떠나는 것이 유익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예수님이 계속 계시는 것이 유익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데 꼭 그런 것은 아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육신을 입고 하실 사명을 다 감당하셨습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사역은 영이신 성령님께서 오셔서, 제자들과 함께 하셔야 할 사역이셨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성령님의 형태로 이천년전의 제자뿐만 아니라, 그 이후에도 예수님을 믿는 제자들과 함께 하시고자 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성령님께서 어떠한 일들을 하실 지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8절에 보면, “세상을 책망하시리라” 고 말씀하십니다.
성령님이 하시는 일 중에 하는 책망하시는 일입니다. 누가 책망받는 것을 좋아하겠습니까? 하지만 이 세상은 성령님의 책망이 필요한 것입니다. 희랍어로 ‘책망하다’는 ‘엘렝코’입니다. 이는 ‘죄를 낱낱이 드러내어 폭로하다.’ 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성령님께서 세상을 책망하시는 목적은 사람들에게 창피를 주시기위한 것이 아닙니다.
한 목사님의 아버님께서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그 목사님께서 돌아가신 아버지의 빈자리를 생각하며 그리워했던 것 중에 하나가 아버지의 책망이었습니다. 아버지께서 살아계신 동안, 목사님이 잘못한 일이 있으시면 책망해 주셨는데, 아버지의 책망을 더 이상 듣지 못한다는 것이 참으로 그리웠다고 합니다. 아버지의 책망을 자신을 욕보기이 위한 것이 아니라, 아들을 사랑하고 바르게 지도하려는 아버지의 애정어린 소리임을 목사님은 잘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성령님의 책망이 그렇습니다. 세상의 죄를 폭로하심으로 세상을 잘못으로 부터 돌이켜 바로 잡기 위한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이 책망입니다.
오늘날, 다른 사람들로부터 책망 받는 것을 많이 어려워합니다. 책망을 받을 때에 마음이 상하고 관계가 어긋나기 쉽습니다.
그런데 성도들에게 꼭 필요한 책망이 있는데 성령의 책망입니다. 영적으로 잘못된 것을 바로 알고, 진리를 따라 살아가도록 하는 책망이 필요합니다. 이제 성령님께서 책망하심으로 그 일을 하시는 것입니다. 사람이 사람에게 책망을 들으면 서운하고 시험에 들게 됩니다. 그런데 성령님이 책망하시면 다릅니다. 성령님의 책망하실 때에 진정한 회개가 있고, 은혜가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이 변화되는 역사가 있게 됩니다.
그렇다면 성령님께서 어떤 일로 세상을 책망하십니까? 8절에 보면 성령님에 오셔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히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오늘 말씀을 통해서 성령님의 책망의 내용이 무엇이고, 우리가 성령님의 책망받을 것이 있는지를 살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잘못된 것이 있다면 책망받아, 올바로 돌이키는 은혜가 있기를 축원합니다.
1. 먼저 성령님은 세상의 죄에 대해서 책망하십니다.
죄를 헬라어로는 ‘하마르티아’라고 합니다. ‘하마르티아’의 뜻은 ‘과녁을 빗나간 화살’이라는 뜻입니다. 사람들에게는 각자 마땅히 이루어야 할 삶의 과녁, 목표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원래의 목적에서 어긋나서 살아가는 것이 죄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성령님께서 이 죄가 무엇인지를 책망하신다고 했는데, 그 죄는 예수님을 믿지 아니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여러분, 이 세상에 얼마나 끔찍한 죄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뉴스를 보게 되면 이 세상이 얼마나 죄로 가득한지를 실감하게 됩니다. 뉴스를 찾아 볼 것도 없습니다. 우리 자신을 살펴 볼 때에도 우리가 얼마나 죄가운데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성령님께서 책망하시는 세상의 죄는 바로 예수님을 믿지 않는데서 온 것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는 것이 사회법으로는 죄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믿지 않는 것이 모든 죄의 근본이 되는 심각한 죄임을 성령님은 책망하십니다.
예수님 당시에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어떤 부분을 믿기를 거부했습니까? 사람들은 예수님이 사람들의 구원자요, 주인임을 믿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런데 이를 믿게 하시는 분이 성령님이십니다.
고린도전서 12:3절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라고 하셨습니다.
여러분은 예수님을 여러분의 주님이라고 믿으십니까? 그렇다면 그것은 성령님께서 우리를 책망하셔서 깨닫게 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유대인들은 예수님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구원주이심을 믿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러다가 보니 예수님의 말씀을 거부하고 대적하게 된 것입니다. 그들의 근본적인 죄는 예수님을 자신들의 주인으로 믿지 않은 것입니다.
그런데 성도들 또한 예수님을 믿는다고 말하지만 여전히 죄가운데 있을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정말로 예수님을 주인으로 믿는다면, 하나님의 말씀이 육신이 되어오신 예수님을 말씀을 들어야 하고, 들은 말씀을 순종해야 하는 것입니다.
어떤 종이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종이 주인한테 말로는 “주인님, 주인님” 하면서 그 주인의 말을 들으려고하지 않는다면 그 종은 자신의 주인을 진정한 주인으로 여기는 종이 아닌 것입니다.
예수님 당시의 많은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자신들의 구원자요, 주인으로 믿지 않았습니다. 저와 여러분도 이러한 죄를 범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예수님을 우리의 구세주로 믿음으로, 그의 말씀에 순종하는, 예수님을 구세주 되게 하는 삶을 살아야 할 줄로 믿습니다.
2. 그리고 두번째로 성령님께서 책망하시는 것은 의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신다고 했습니다.
10절에, “의에 대하여라 함은 내가 아버지께로 가니 너희가 다시 나를 보지 못함이요” 라고 했습니다.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은 자신들의 행실을 통해서 의에 이르게 되고, 구원에 이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성경 그렇게 해서는 구원에 이를 수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죄로 인해서 불의한 존재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의롭게 될 수 있는 비결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은혜,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혜를 통해서 입니다.
로마서 3:23-24에, 성경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성령님은 사람이 행위를 통해서 의로워 질 수 없음을 말씀하십니다. 도리어 성령님은 우리가 의로운 존재가 아니라, 죄가운데 불의한 존재임을 알려주십니다. 죄에 대해서 깨닫게 하시고 회개케 하십니다.
혹시나 자신이 무척 의롭다고 생각되어지는 분이 있다면 그것은성령의 책망을 받아야 할 일입니다. 자신의 선함을 과신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죄와 불의함을 깨닫지 못한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성령님이 말씀하시는 의는 무엇입니까? 바로 예수 그리스도안에 있는 하나님의 은혜로 의로우심을 입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 의를 이루시기 위해,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이제는 아버지께로 가셔서 계신 것입니다. 사람들의 죄를 대속하셔서 죄인된 사람들을 의롭다고 칭해 주셨습니다.
그러니 우리의 의를 자랑하지 마십시오. 성령님의 책망가운데 있는 이들은, 자신의 의를 자랑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의 의만을 자랑하게 마련입니다.
디모데전서 1:15절에서 바울은 자기 자신을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을 만나기 전, 성령님의 책망을 받기 전에 바울은 자신이 정말 의롭다고 생각했습니다. 자신은 바리새인이고, 가말리엘 랍비로부터 율법을 배우고, 그 율법대로 행한 의로운 사람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과 그를 따르는 제자들, 교회를 정죄하며 박해했습니다.
그런데 바울이 예수님을 만난 후에는 그는 자신의 실체를 보게 되었습니다. 자신은 의로운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이요 구세주이신 예수님을 박해하는 죄인중에 괴수를 보게 된 것입니다. 이를 깨달은 다음부터 바울은 자신의 행위를 의로 자랑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신 십자가의 의만을 자랑하게 된 것입니다.
자신의 의를 드러내고자 하는 이들은 자신의 행위를 알아주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원망하고 섭섭해합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의를 깨달은 자는, 불의한 자신을 구원해 주시는 예수님께 감사하며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누구의 의를 자랑하며 사십니까? 오로지 십자가에서 이루신 예수 그리스도의 의를 깨닫고, 하나님의 은혜를 늘 누리는 성도 되시길 축원합니다.
3. 그리고 마지막으로 성령님은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십니다.
11절에, “심판에 대하여라 함은 이 세상 임금이 심판을 받았음이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이 세상 임금이 심판을 받았다고 했는데 이 세상의 임금은 누구를 말합니까? 이는 사탄을 말합니다.
요한복음 12:31절에도, “이제 이 세상에 대한 심판이 이르렀으니 이 세상의 임금이 쫓겨나리라.” 했습니다. 모두 사탄을 말합니다.
사탄은 이 세상의 임금으로 사람들 위에 왕노릇을 했습니다. 그리고 세상 사람들은 사탄에게 종노릇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사탄은 자신이 사람들의 심판자가 되어서, 사람들의 죄를 정죄하고 심판하며 사망에 이르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예수님께서 오셔서, 의를 이루신 다음에 이것이 바뀌었습니다. 이제 사람들이 죄에 정죄함을 당하지 않고, 예수 십자가의 은혜로 구원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사탄은 어떻게 됩니까? 세상의 임금인 사탄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된 것입니다. 사탄은 자신이 저지른 죄로 인해서 영원한 지옥 형벌을 이미 심판받은 것입니다.
그런데 심판에 관한 책망은 사탄에게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해당이 됩니다.
히브리서 9:27절,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사탄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간과하며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그런데 성령님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심판을 기억하게 하고, 하나님의 심판을 준비하면서 살아가게 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심판앞에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하니다. 우리 앞에 하나님의 심판이 있음을 깨닫고,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순종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럴 때에 하나님의 심판대가 곧 은혜의 보좌가 되는 줄로 믿습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성령님은 우리를 책망하시는 분입니다. 사람들은 성령님의 책망없이는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분간하지도 못하는 어리석은 존재입니다. 13절에, 예수님은 성령님을 진리의 성령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령님은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알려주십니다. 그리고 사람들을 진리가운데 책망하심으로 바른 길을 가도록 도우십니다.
성령님은 죄에 대해서, 의에 대해서, 심판에 대해서 책망하십니다.
성령님은 예수님을 믿지 않는 것이 죄라고 말씀 합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예수님을 나의 구원자요, 주인으로 믿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그분을 주인으로 믿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에 예수님을 우리의 구세주로 믿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령님은 의에 대해서 책망하십니다. 성령님은 우리의 불의함을 알려주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의만이 우리를 의롭게 하시고 구원에 이르게 하실 수 있음을 알려 주십니다.
그리고, 심판에 대해서 책망하십니다. 하나님만이 우리의 유일한 심판자이십니다. 하나님은 세상의 임금인 사탄을 심판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또한 심판하십니다 사탄은 하나님의 심판을 외면하도록 만들지만, 성령님은 하나님의 심판이 있음을 지속적으로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심판대에 설 수 있도록 준비시켜 주십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책망하시는 성령님이 오시는 것을 제자들에게 유익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와 여러분은 무지합니다. 이럴 때에 성령님의 책망이 없으면 우리를 그릇된 길로 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늘 성령님의 책망을 구하심으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바른 길로 늘 인도함받는, 성령님께서 주시는 유익을 누리시는 우리 모두가 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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