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5/2018 - 손을 들고 싸우라 [출애굽기 17:8-16]
지난 10월에 미국 시민이 되기 위한 선서식에 다녀왔습니다. 시민권 준비를 하면서 서류 상의 질문 중에 이런 조항이 있습니다. “If the law requires, are you willing to bear arms on behalf of the United States? 만약 법적으로 요구한다면, 당신은 미국을 위해서 무기를 들 수 있겠습니까?”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드는 생각이, 만약 한국과 미국이 전쟁을 하게 되면 어떻게 해야 하지? 라는 것입니다. 올림픽에서 한국선수와 미국선수가 경기를 할 때에 자연스럽게 한국을 응원하게 되는 판에, 미국을 위해서 싸울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한국과 미국 사이에 싸우는 일이 없어야 하리라 생각했습니다.
저는 이 질문을 통해서 미국 국민이 되기 위해서는 미국을 위해 싸울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한 나라의 국민이 된다는 것은 곧 그 나라를 위해서 싸울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을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싸워야 함을 요구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자손을 애굽에서 불러내셨습니다. 그런데 그들을 부르실 때에 애굽의 노예라고 부르지 않고 하나님의 군대라고 부르셨습니다. 이스라엘의 인구를 셀 때에도 인구 전체를 세지 않고, 이십세 이상으로 싸움에 나갈 수 있는 남자의 숫자를 세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자손을 하나님을 위해서 싸우는 군사로 부르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한번도 군사훈련을 받아보지도 못했고, 전쟁을 치러보지도 못했습니다. 바다가에 난 가나안으로 가는 쉬운 길이 있었지만, 그 길로 가다가 그곳에 사는 블레셋 사람들을 만나 전쟁을 치르게 되면 무서워서 애굽으로 다시 돌아갈까봐 그 길로 인도하지도 않으셨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보면, 첫 전쟁을 치르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말렉 사람들로 이스라엘을 공격하게 하셨고, 이스라엘 자손들은 아말렉 사람들을 상대로 첫 싸움을 치르게 됩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은 승리를 합니다. 그리고이스라엘은 그곳에 제단을 쌓고 ‘여호와 닛시’ 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그 이름에는 두가지로 해석됩니다. 여호와 닛시는 ‘여호와는 나의 깃발’ 여호와는 나의 승리이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깃발은 군대의 소속을 말해주는 깃발로 자신들은 여호와 하나님의 깃발아래 모인 군사이고, 곧 승리의 군사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깃발 아래 있는 군사된 이들은 곧 승리한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첫 싸움에서 어떻게 싸울 때에 승리할 수 있는지를 우리에게 보여 주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을 때에 단순히 하나님의 주시는 복을 누리며 풍요와 평안만을 기대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세우기 위해서 군사로서 싸우는 신앙의 자세가 있어야 합니다.
아말렉과의 첫 싸움을 승리한 이스라엘의 모습을 보면서, 여호와 닛시의 삶을 어떻게 살아갈 수 있는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1.먼저 여호와 닛시를 경험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나라를 공격하는 세력이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말렉에게 공격을 당합니다. 아말렉은 팔레스틴 남방광야에 사는 유목민으로 종종 그 지역을 지나가는 사람들을 상대로 약탈을 하곤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올 때에 이스라엘을 공격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아말렉이 이스라엘을 공격할 때에 무턱대고 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아말렉은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이스라엘을 공격합니다.
신명기 25:18절에 아말렉에 대해서 말하기를 “곧 그들이 너를 길에서 만나 네가 피곤할 때에 네 뒤에 떨어진 약한 자들을 쳤고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였느니라”라고 했습니다.
아말렉은 이스라엘의 약점을 잘 파악하고 이를 공격했습니다.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길에서 지쳐있고, 그래서 뒤쳐지는 사람들이 생길 때에 그들을 공격하며 쳐들어 왔습니다.
성도가 공격을 당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사탄은 성도가 지쳐있고, 믿음이 낙오되어질 때에 그 약점을 가지고 공격을 합니다. 그러니 성도의 삶이 지치거나 믿음의 공동체로부터 낙오되어 질 때에 사탄의 공격이 있음을 감지해야 합니다.
‘꼬리잡기’라는 놀이가 있습니다. 팀으로 하는 게임인데, 팀원끼리 앞에 있는 사람의 허리를 잡고 길게 늘어 섭니다. 그리고 게임이 시작되면 줄에 맨 앞에 있는 사람이, 상대팀의 줄에 가장 끝, 꼬리에 있는 사람을 잡는 게임입니다. 지게되는 것은 꼬리가 잡히가나 아니면 줄이 끊어지면 집니다. 그러면 팀에 맨뒤에 있는 사람은 상대방이 자신을 잡을 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잡히지 않기 위해서 얼마나 애를 쓰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끊어지지 않으려고 기를 쓰고 잡고 있습니다. 공격을 당할 것을 알면서도 태연하게 있는다면 그 게임에서 질 수 밖에 없습니다.
성도가 믿음으로 승리하기 위해서는 성도를 공격하는 사탄의 존재를 늘 의식해야 합니다. 믿음생활이 나태해지고 낙오하게 되면, 사탄의 공격의 대상이 된다는 것만을 알아도 그 믿음이 뒤쳐지거나 떨어져 나가지 않도록 더욱 힘을 낼 것입니다.
그런데도 사탄의 공격을 받는 이들을 보면, 자신이 사탄의 공격의 대상인지를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영적으로 커다란 해를 입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사탄의 존재를 의식하며 사탄의 공격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성도는 믿음이 뒤쳐지지 않도록 힘써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2. 여호와 닛시를 경험하기 위해서, 여호수아와 같이 담대하게 싸우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모세는 아말렉과의 싸움을 위해 여호수아를 부릅니다. 그리고 그에게 명령하기를 아말렉과 싸울 사람들을 모집해서 그들과 맞서서 싸우라고 합니다. 여호수아는 싸움의 경험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누군가 아말렉과 맞서서 싸워야 했고, 모세가 명령했을 때에 아말렉을 상대로 싸우게 됩니다.
전쟁 경험이 없는 여호수아가 아말렉을 상대로 싸우는 일은 두려운 일입니다.
반면에 아말렉은 지금 이스라엘과 싸우기 위해 작정하고 온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싸움에 능한 사람들입니다. 그전에도 광야를 지나는 사람들을 상대로 약탈을 하며 자신들의 필요를 채웠던 사람입니다.
여호수아는 전쟁에는 무지한 사람입니다. 그런데도 여호수아는 모세의 명령을 받아 칼을 들고 담대하게 아말렉과 싸웁니다.
사탄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갈 수 없는 두려운 상황들을 만들어서 믿음을 공격합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면 손해를 보는 것 같고, 세상사람들로부터 뒤쳐질 것 같은 불안감을 만듭니다. 그런데 그럴 때에도 담대한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7:19절에서 이렇게 통곡합니다. “내가 원하는 바 선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하지 아니하는 바 악을 행하는도다.”
사탄은 인간의 악한 성품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갈 수 없도록 공격하는 것입니다. 사도바울도 이러한 영적인 도전에 대해서 힘들어 했던 것입니다. 그럴 때에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끝까지 살아가는 담대함입니다.
야고보서 4:7절, “그런즉 너희는 하나님께 복종할지어다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이들의 특징은 담대함입니다. 마귀의 공격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마귀를 대적할 때에 마귀가 피하는 것입니다. 사탄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지 못하도록 두려움을 주며 공격을 합니다.
그 때에도 위축되지 말고, 여호수아와 같이 담대하게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갈 때에, 여호와 닛시의 하나님을 경험하게 되는 줄로 믿습니다.
3. 그리고 여호와 닛시의 경험을 위해 모세와 같이 하나님께 손을 드는 모습이 있어야 합니다.
모세는 여호수아에게 목숨을 걸고 싸움 현장에서 싸우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여호와의 지팡이를 들고 산 꼭대기에 서겠다고 합니다.
모세는 아말렉과의 싸움이 있는 날 산꼭대기에 하나님의 지팡이를 들고 올라가 섭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지팡이를 든 손을 높이 듭니다.
모세가 지팡이를 든 것은 폼으로 든 것이 아닙니다. 그 지팡이를 듬으로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이 홍해 바다 앞에 도착했을 때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절망에 빠졌습니다. 앞으로 가야 하는 길은 홍해바다에 가로막혀 있었고, 뒤에서는 바로왕의 군대가 공격하기 위해서 쫓아 오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하신 명령이 있습니다. 출애굽기 14:16절에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 위에 내밀어 그것을 가라지게 하라”고 명령하십니다. 그랬더니 홍해가 갈라져서 마른 땅이 되었습니다.
모세는 아말렉과의 싸움에서도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기게 해 주실 수 있음을 믿고, 지팡이를 든 손을 들어 하나님께 간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모세의 믿음의 간구에 응답해 주십니다. 모세가 손을 들었을 때에 이스라엘 군대가 아말렉을 이기도록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모세가 손을 들고 있는 것이 승리의 열쇠임을 보여 주셨습니다.
우리의 삶에 있어서 가장 강력한 것은 칼과 창이 아닙니다. 실제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무기는 하나님께 손을 들어 간구하는 손입니다..
우리가 하늘을 향해 간구할 대에 하나님게서 개입하십니다.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여호와 닛시의 삶은 하나님을 향하여서 손을 들어간구하는 삶입니다. 그 때에 성도의 삶에 승리가 있습니다.
믿음으로 승리하기 위해서는 수시로 하나님을 향해서 손을 들고 기도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눈에 보이는 물질과 권력을 이용해서 삶의 성공을 이루어보겠다고 하지만, 무엇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영이신 하나님을 향해서 손을 들어 간구하는 믿음의 자세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에게 사탄의 공격을 이기는 가장 강력한 무기를 주셨습니다. 하나님께 손을 들어 간구하는 기도입니다.
사탄은 무엇보다 기도가 강력한 무기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손을 들어 하나님께 기도하는 사람을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도들 가운데서는 기도를 중요하다고 여기면서 실제로 그 무기를 들어서 사용하는 사람은 드뭅니다. 그렇게 해서는 믿음의 승리를 가져 올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는 사람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사탄의 공격을 부술 수 있고 여호와 닛시의 경험을 하게 되는 줄로 믿습니다.
4. 그리고 여호와 닛시를 위해서는 아론과 훌과 같은 사람의 협력이 필요합니다.
모세가 손을 들어 하나님께 간구하는 것이 이스라엘의 승리의 비결이었지만, 문제는 그 손을 계속 들고 있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초등학교에 다닐 때 선생님들은 학생들을 벌하기 위해서 손을 들고 있으라고 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면 몇분도 안돼서 팔이 아파오게 됩니다. 그래도 팔을 들고 있으려고 몸을 비비틀고, 어떤 아이는 선생님 몰래 손을 내렸다가 더욱 혼을 나기도 합니다. 그런데 80세의 노인인 모세가 두 팔을 들고 오래 있을 수가 없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나님께서 이를 모르지 않으실텐데, 그렇다고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하루종일 팔을 들고 있을 능력을 주시지도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모세가 팔을 지속적으로 들 수 없는 것을 아시면서도 그대로 두십니다.
그런데 그 모습을 보고서 아론과 훌이이 모세에게로 옵니다. 그리고 각자 모세의 손이 내려 오지 않도록 모세의 손을 한 손씩을 잡고 들어 올립니다.
하나님은 아론과 훌이 옆에서 도와주는 것에 대해서 나무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너 힘으로 해야지 왜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냐고 야단치지 않으십니다. 곧 그렇게 협력하는 모습을 원하시는 것입니다. 아론과 훌이 모세의 손을 받쳐 든 것도, 그들이 하나님이 이 전쟁의 승리를 주시는 분인 것을 믿고 있다는 것을 잘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기도의 사람, 믿음의 사람들이 협력하기를 원하십니다.
모세의 지도력이 크다고 할지라도 혼자서 그 일을 혼자 다 감당할 수 없습니다. 함께 힘을 합해서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고 격려하는 사람들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믿음의 공동체를 주신 것은 서로 하나님을 향하여 기도하고 도우면서 하나님의 나라를 함꼐 만들어가도록 주신 것입니다..
사탄은 공동체의 하나됨을 공격합니다. 그래서 하나님 안에서 서로 협력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서로에게 격려가 되는 존재가 아니라 서로에게 힘든 존재가 되도록 합니다. 사탄을 향해서 대적해야 할 싸움을, 서로를 향해서 싸우도록 만듭니다.
하지만 여호와 닛시의 승리는, 사탄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함께 간구하고 협력해 나갈 때에 경험하는 것입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사도바울은 디모데후서 2:3절에서 디모데에게 말하기를, “너는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우리를 부르셨을 때에, 하나님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군사로,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싸우기를 원하십니다. 우리 공동체 가운데 하나님의 나라가 견고하게 세워지길 원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군사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감으로 그 싸움에 승리할 수 있습니다.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공격하는 대적의 세력들이 즐비합니다. 특별히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믿음으로 서지 못하도록 공격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를 공격하는 대적이 있음을 간과하지 말아야 합니다. 성도의 하나님됨을 공격하고, 흩어지거나 뒤쳐지게 해서 그들을 공격하고 넘어뜨리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승리하는 삶은 손을 들고 싸우는 삶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고자 할 때에, 우리의 능력과 지혜로는 할 수 없습니다. 늘 하나님께 그 지혜와 능력을 구하며, 하나님께서 도와 주실 때에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간절히 원하기는, 하나님께 기도하고 간구하면서, 말씀대로 살아가는 삶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승리의 삶, 여호와 닛시를 경험할 수 있는 성도와 교회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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