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8/2024 -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인 교회 [에베소서 2:19]
https://youtu.be/a9M_8MIVGyE
우리 교회가 이번 주일로 교회 창립 43주년을 맞이했습니다. 1981년 9월 6일에 미국 감리교회의 채플에서 처음 교회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창립된지 일년이 안되어 교회가 현재 건물로 옮겨오게 되었습니다. 이곳에 있던 미국교회가 이전하면서 교단 연회에서 이 건물을 한인교회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우리 장로님, 권사님, 집사님들을 통해 그 때의 이야기를 들으면, 젊은 시절에 얼마나 교회를 위하여서 수고쓰셨는지 그 열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교회는 한 분 한 분의 헌신을 통해서 지금까지 지속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지난 시간 동안, 우리교회를 통해서 많은 분들이 예수님을 믿고, 또한 이런 저런 모습으로 하나님의 쓰임을 받은 것은 참 감사한 일입니다.
교회는 사람이 계획으로 세워진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세우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사람들에게 마음의 감동을 주셔서, 그들을 부르시고, 교회를 시작하십니다.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사람입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라고 고백하는 그 사람들이 모아져서 교회가 세워지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는 저와 여러분은 교회에 다니는 사람이 아니라 바로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로 교회되게 하셔서, 하나님이 거하시며, 하나님이 이 땅가운데서 하고자 하시는 일들을 교회를 통해서 하고 계십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하나님의 교회가 어떠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지를 말씀해 주고 계십니다.
교회가 된다는 것은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일까요? 19절에, “그러므로 이제부터 너희는 외인도 아니요 나그네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고 했습니다.
이 편지를 받는 에베소 교인들을, 이스라엘 사람들은 외인이요 나그네라고 여겼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신들을 거룩한 백성이라고 여겼고,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을 제외한 다른 나라 사람들은 거룩하지 않은, 유대인의 시각에서, 다 외국인이고, 나그네된 존재라는 것입니다.
작년 여름에 한국에 방문을 했었습니다. 오래간만에 방문하는 고국이라서 한국에 도착했을 때에 참 반가왔습니다. 그런데 그 전과는 차이가 있었는데, 제가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면서 저는 외국인으로 분류되어 있었습니다. 입국할 때도 한국말을 못하시는 외국인들 사이에서 줄을 서야했고, 은행업무를 보는데도 저를 외국인으로 분류해서 한국사람들 하고는 다르게 취급했습니다. 기분이 참 묘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 나라의 시민인 우리 모두는 하늘나라에서 이방인 취급을 받지 않는 것입니다.
에베소교인들도 원래 외인이요 나그네로 여겨진바되었습니다. 그런데 외인되었던 그들이 시민이 되고, 나그네된 사람들이 하나님의 권속이 되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놀라운 변화는 어떻게 생긴 것입니까? 그것은 바로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그들의 신분이 바뀌게 된 것입니다. 에베소교인들과 마찬가지로, 저와 여러분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거룩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 된 것입니다.
교회된 성도는 이 땅에서도 하나님의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으로서의 정체성을 잊지 않고, 이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교회된 자로서 얼마나 큰 은혜를 누리며 살고 있는지를 깨닫고, 그 은혜를 누릴 수 있는 시간되시길 축원합니다.
1. 먼저 교회된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시민으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유대인 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사람이 시민이 되었습니다. 여기서 시민이라고 하는데, 어느 나라의 시민이냐하면 하나님의 나라의 시민인 것입니다. 사람들에게는 이 땅에 사는 동안 국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각 나라의 여권이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믿는 이들은 여권이 하나 더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 여권인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나라의 시민은 이 땅에서의 시민들과 어떠한 차이가 있습니까? 그것은 삶의 목적이 변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시민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0:31절에, 바울은 고린도교인들을 향하여 “그런즉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너희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 했습니다. 먹고 마시는 것은 우리의 삶에서 가장 기초적인 행동입니다. 그런데 먹고 마시는 것뿐만 아니라, 무슨 일을 하던지 그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 되는 것입니다.
2024년 파리 올림픽이 끝난지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올림픽에 참여한 운동선수들이 매일 먹고 마시는 목적이 있었습니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서 자신들의 나라에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한 그것이 자신의 유익이 되기 때문에 열심으로 운동했던 사람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이 땅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영광, 유익을 위해서 행동합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절대권력을 얻으려고 살아갑니다. 어떤 분들은 재물을 따라서 살아가기도 합니다. 돈과 권력이 있으면 사람들에게 영광을 받는 존재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천국의 시민은 나의 영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의 목적이 있습니다. 교회된 성도는 먹고 마시는 일뿐만 아니라, 모든 일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우리 학생들도 학교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돌리는 일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며 그 일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학교안에서 폭력이나 마약관 관련된 좋지 않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학교에서 선하고 정직하게 사람들을 대하며 살아가는 것도 하나님께 영광되는 일입니다. 가게를 운영하시는 분도 돈만 벌기 위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내가 직장생활하는 것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입니다. 내가 화장실에 가는 것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하는 일이되어야 합니다.
지난 다니엘 기도회 때에 강사셨던 분이 계셨습니다. 이용훈 성악가였습니다. 그분은 세계적인 성악가로 수많은 오페라 극단의 초대로 공연을 하면서 지내시는 분이십니다. 그런데 그분은 자신의 본업을 오페라 가수로 말하지 않습니다. 그분은 오페라 가수를 도구로 하여 복음을 전하는 찬양 선교사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분은 사람들이 싸인을 요청하면 자신의 이름을 싸인하는 것이 아니라, “Jesus Loves You” 라고 싸인을 하십니다. 그리고 공연을 한 후에 사람들이 자신을 향하여서 박수를 치며 환호를 하면, 이용훈 찬양선교사는 자신의 손을 하늘을 향해 뼏습니다. 바로 자신에게 향한 영광을 하나님께 돌려드리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을 하나님 나라의 시민들인 교회된 성도들이 해야 될 일입니다. 이러한 일들을 통해 하나님과 그의 나라에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망신시키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때로 이 땅의 나라를 망신시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여행가서 술을 마시고 행패를 부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영국 국교회가 런던 500개 교구에 ‘파라크리스토’를 조심하라는 경고문을 보냈다” ‘파라크리스토’는 신천지가 영국에서 만든 자선단체라고 합니다. 그런데 영국 국교회는 그들의 잘못된 것을 알고, 신천지를 조심하라고 경고장을 보냈으니, 얼마나 대한민국을 망신시키는 일입니까?
그동안 하나님의 나라를 망신시키는 일을 하지는 않으셨습니까?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품위를 떨어뜨리는 일들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내가 편한대로 아무렇게나 행동하게 되면, 하나님 나라 망신키킬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우리의 통치자이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갈 때에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망신시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에 영광을 돌리는 시민으로서의 삶을 살게 됩니다.
2. 그리고 교회인 우리는 하나님의 권속으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권속이라고 하는 것은 가족이라는 뜻입니다. 곧 교회는 하나님의 가족인 것입니다. 모든 사람에게는 육신의 부모를 중심으로 한 가족이 있습니다. 그런데 교회는 하나님이 아버지가 되시는 가족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왕이신 하나님의 가족이 될 수 있습니까? 우리가 하나님과 가족을 이룰 수 있는 것은 예수님을 믿음으로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요한복음 1:12,”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가 되시고자 하십니다. 왜냐하면 우리에게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주시고, 영생을 살게 하시고자 함입니다.육신의 가족은 서로에 대해 사랑으로 살피고 돌봅니다. 하나님 아버지도, 당신의 믿음의 자녀들을 돌보시고 당신의 나라로 인도하십니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신 한 믿음의 가족임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가문의 영광을 위해서 하나님의 자녀된 교회가 온 몸과 마음을 헌신해서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셔서 교회를 이루도록 하셨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교회가 된다는 것은 손해보는 일이 하나도 없습니다. 어떤 분들은 하나님을 믿으면 불편하고 손해보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가 교회가 된다는 것은 손해가 아니라, 사람으로서는 취할 수 없는 실로 엄청난 유익을 얻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이땅에서도 다른 나라의 시민이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과 시간이 걸립니까? 그런데 하나님의 나라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며, 천국의 시민권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와 여러분은 가족관계입니다. 마태복음 12:49-50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가족 관계가 형성이 된다고 말씀합니다. 50절을 보면 예수님께서 ”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교회는 가족같은 관계가 아니라, 하나님 안에서 한 가족인 것입니다.
폴 트루니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혼자서는 할 수 없는 것이 둘 있다. 하나는 결혼이고, 또 하나는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을 아버지로 한 믿음의 영적인 가족을 이루는 것입니다. 그러니 성도간의 관계를 소홀하게 여기지 말고, 믿음의 가족인 서로를 섬기며, 지내야 할 줄로 믿습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을 하나님 나라의 시민으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하나님 시민된 사람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선하고 의롭게, 거룩하게 살아야 합니다. 악하고 불의한 일을 행하다가 하나님 나라를 망신시키는 일을 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교회는 하나님의 권속입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가족이라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각자 육신의 부모가 계시지만, 하나님의 가족은 하나님이 한 아버지가 되십니다. 우리는 서로를 하나님의 가족의 시각으로 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우리의 관계에 대해서 소홀하게 생각히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육신의 가족을 만들어주셨듯이, 하나님은 우리를 교회로 부르셔서, 아버지가 되셔서, 우리를 영생으로 이끄시는 것입니다. 이땅에서 우리가 하나님의 가족으로서 가장되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모든 일을 행하는 교회된 우리 모두가 되시길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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