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9/2024 - 당신은 어느 왕국에 속한 사람입니까? [마태복음 6:31-34]
https://youtu.be/ha9ZEGin0MI
2024년 한해, 우리교회 표어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자”였습니다. 첫주일에 이 구호를 외치면서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제 마지막 주일에 다시 이 본문으로 말씀을 나누려고 합니다.
사람들마다 국적이 있습니다. 보통 사람은 자신이 태어난 나라의 국적을 취득하거나, 아니면 부모님의 국적에 따라 국적이 정해집니다. 그리고 출생 후에, 다른 나라에 이민을 가서 새로운 국적을 취득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어느 나라 사람인지를 확실히 인지하게 되는 때가 있는데, 그 때는 여권을 가지고 외국에 갈 때입니다. 외국 여행을 가면 여권이 그렇게 중요하더라구요. 여권 파워라는 것이 있는데,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는 나라의 숫자를 말합니다. 2024년에 조사한 바에 의하면, 여권 파워 1위는 싱가포르 여권이라고 합니다. 이 여권은 195개국의 나라를 비자없이 방문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여권파워가 3위입니다. 191개국을 비자없이 방문할 수 있습니다. 미국은 여권파워 랭킹 8위로, 비자없이 116개국을 방문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싱가포르 국민이 되면, 195개국의 나라를 비자없이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여권파워가 1위인 국민들이라고 하더라도, 이 세상에 모든 나라를 들어갈 수 있는 여권이 있다고 할지라도, 세상 나라의 여권을 가지고는 들어가지 못하는 나라가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 나라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백성이 된 사람들만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감사한 것은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이 백성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다른 나라 시민이 되기 위해서는 그 나라에서 요구하는 조건에 맞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시민이 되기는 커녕, 방문하기도 힘듭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나라의 시민이 되는 것은 그 사람이 어떤 나라에 태어났는지 상관하지 않습니다. 어떤 인종으로 태어났는지 상관하지 않습니다. 엄마 아빠가 누구인지도 상관이 없습니다. 심지어 어떠한 죄를 범하고 살았는지도 상관하지 않습니다. 단지,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고, 거듭난 사람이면 누구나 하나님 나라의 국민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보혈로 하나님의 백성이 된 이들만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예수를 믿어 천국 백성이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가 관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합당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으로 잘 살고 있는지를 성찰하며,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1. 먼저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고 말씀하시기 전에, 예수님은 세상의 사람들이 “무엇을 먹을까 마실까 입을까?”를 염려하며 살아간다고 지적하십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그 염려를 해결하기 위해, 재물을 구하면서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모습을 보면서 예수님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라는 유명한 말씀을 하십니다. 왜 사람들이 염려속에 살아가고 있습니까? 그것은 사람들이 섬김의 대상을 잘못 알고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하나님도 섬기고 재물도 섬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습니다. 재물을 섬기는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재물을 섬김의 대상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아닙니다. 재물은 우리가 사용해야 할 도구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것을 신으로 여기고 섬긴다는 것입니다. 재물을 하나님의 자리에 올려놓고 사는 사람들이 많은 것입니다. 재물이 하나님과 같이 자신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만한 절대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여기고 이를 구하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재물이 많다고 염려가 사라집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재물은 없으면 없는대로 염려가 되고, 많으면 많은대로 염려가 되는 법입니다. 재물이 우리의 염려와 인생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없음에도 사람들은 재물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여겨고, 재물을 구하며 섬기는 것입니다. 그러니 염려가 사라지지 않습니다.
우리가 염려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비결이 있는데,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의 아버지이심을 믿고, 그 모든 염려를 하나님 아버지께 맡겨드릴때입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예수님은 하나님을 ‘너희 하늘 아버지’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이들에게는 아버지가 두 분 계십니다. 땅에 한분, 그리고 하늘에 한분… 이 땅에 아버지들이 하시는 주된 일은 그의 자녀를 사랑하며,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돌보고 책임지시는 일입니다. 그래서 때로 장애를 가져서 제대로 거동을 못하는 자녀를 둔 부모의 소원이, 그 장애 자녀보다 하루 늦게 죽는 것이라고 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이렇듯 육신의 아버지는 끝까지 자식을 책임지고자 하실 것입니다. 하지만 육신의 아버지에게는 한계가 있습니다. 연세가 드시면 자녀를 돌보는데 한계가 오고, 심지어는 자신의 몸을 돌보는 것도 힘들어 하는 때가 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늘의 아버지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전능하신 분입니다. 그리고 그는 그의 자녀를 영원토록 돌보시고 책임지실 수 있는 아버지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가 되어주신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 아닙니까? 우리가 이 사실을 믿고 하나님께 우리의 삶을 맡겨드린다면 우리는 우리는 이 땅의 염려로 부터, 재물을 섬기는 이방인과 같은 삶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사야 26:3에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하고 평강하도록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신뢰함이니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우리의 삶을 그분께 맡겨드릴 때에, 염려가 아닌, 평강이 우리 가운데 임하게 됩니다.
사람은 유한하기 때문에 삶에서 오는 염려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 백성은 이런 염려를 다 주님께 맡겨 버리는 사람들입니다. 자녀에 대한 염려, 의식주의 염려, 장래에 대한 염려, 심지어 목숨까지도 하나님께 맡겨드리고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염려가운데 빠지지 않는 것은, 염려와 걱정이 없어서가 아니라, 하늘 아버지께 맡겨드리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에게 세상의 염려가 있으십니까? 하나님께 전적으로 맡겨드리시고, 주님의 평강 가운데 사시는 하나님의 백성의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2.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구해야 하는 것이 달라집니다.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삶” 을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삶에 가장 중요하고 우선적인 동기는 “하나님의 나라와 의”가 됩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의 나라’ 라고 했을 떄에 그 나라는 어떤 나라이겠습니까? 민주공화국이겠습니까? 사회주의 국가이겠습니까? 공산국가이겠습니까?
‘그의 나라’의 헬라어 원어는 “텐 바실레이안” 입니다. ‘그의 왕국’이라는 뜻입니다. 왕국은 왕이 다스리는 나라인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왕국은 우리가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고, 그의 다스림을 받으며 살아갈 때에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우리를 다스린 왕은 누구입니까? 많은 분들이 내가 왕이 되어서 살아갑니다. 어떤 분은 자신이 가정의 왕이 된 것처럼 행동하시는 분이 있으십니다. 내 배우자와 자식들이 자신의 뜻에 순종하며 살아가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교회도 자신의 나라가 되기를 원합니다. 오늘날 정치인들 중에는 자신의 권력으로 나라를 자신의 왕국으로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국민이 왕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나라에서의 왕은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의를 구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의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부터 나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면서 살아갈 때에, 우리는 의로운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지난 한 해동안 당신은 누구의 말을 가장 경청하면서 살았습니까? 자녀, 사람들의 말입니까? 우리가 하나님의 의를 구한다면 하나님의 다스림, 말씀에 통치를 받는 것이 합당한 일입니다. 그럴 때에 하나님의 나라가 온전히 이루어지고, 그 복을 누리는 것입니다.
오늘날, 이 세상에 수 많은 나라가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나라들과 비교할 때에 보다 살기 좋은 나라들이 있습니다 2024년,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를 설문조사했는데, 7년 연속 핀란드가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핀란드는 자연이 아름답고, 부가 균등하게 분배되고, 노년의 생활만족도도 높은 나라입니다. 핀란드는 복지제도도 잘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살기좋은 나라가 저절로 만들어졌겠습니까? 그 나라를 복지국가로 만들기 위해서 국민들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겠습니까? 그런데 사람들이 그 좋은 나라에서 영원히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까? 그렇지 않은 것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들, 백성들을 위해 세상의 어떤 나라들과 비교할 수 없는 최고의 왕국을 만드셨습니다.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왕국은 눈물도, 고통도, 죽음도 없는 곳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나라에 들어갈 만한 자격을 갖춘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죄의 종노릇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시기 전에 이 세상은 죄가 왕노릇했습니다. 사람들은 죄의 지배를 받고, 사망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그러니 모든 사람은 죄로 인해서 영원한 사망에 이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죄인들에게 어울리는 곳은 하나님의 나라가 아니라, 지옥인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죄의 노예가 되었던 사람들을 당신의 백성으로 삼고자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을 죄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해서, 하나님의 아들이 직접 사람의 죄를 대신지고 죽으심으로, 죄의 댓가를 치르셨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주셨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고, 하나님의 왕국 백성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 것이 우리에게 복입니다. 우리가 죄의 지배를 받을 때는 사망이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하나님의 지배를 받을 때에 우리는 영생의 나라에 들어가는 줄로 믿습니다.
3. 성도는 이 땅에 살면서,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하며 살아가도록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죽어서만 가는 나라가 아닙니다. 누가복음 17:20절에, 예수님께 바리새인들이 와서 묻습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나이까?” 그때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하나님의 나라가 가장 먼저 이루어지는 곳은 우리 마음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우리 마음에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고 살아갈 때에 즉각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하나님 나라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만드신 그 나라를 위해서 우리가 헌신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내 안에 주인이 되실 때에 우리의 삶이 변화됩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그리스도의 사랑과 은혜와 용서, 희생으로 이루어졌던 것처럼, 우리도 다른 이들을 사랑하고 은혜를 베풀고 용서하는 삶을 살아감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나가는 것입니다.
어느 목사님이 천국의 영광에 대해 설교를 했습니다. 한 교인이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천국이 어디 있는지 정확히 알 수가 없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에 그는 목사님을 만나 물어보았습니다.
"목사님, 어제 천국에 관한 좋은 설교를 해주셨지요? 그런데 천국에 관해서는 많이 말씀 하셨지만 천국이 어디 있는지는 말씀해 주지 않으셨어요" 목사는 대답했습니다. "아! 참 좋은 기회군요. 방금 제가 언덕 저편에서 왔는데 거기 허술한 집에 우리 교인이 사는데 아주 가난하답니다. 부인이 병을 앓고 있어요.거기 가서 필요한 것을 주고 이렇게 말해 보세요 '자매님 예수님의 이름으로 이것을 드립니다.'그리고 난 뒤 성경을 펴서 시편 23편을 읽으세요. 그 다음 무릎을 꿇고 기도하세요. 그렇게 해서도 천국을 보지 못하였다면 제가 대신 보상을 해드리지요."
다음날 그는 목사에게 와서 말했습니다. "목사님. 제가 천국을 보았어요! 천국에서 15분동안 무릎을 꿇고 있었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곳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마음으로 주님의 일을 할 때에 하나님은 그곳에 우리와 함께 계시고, 우리는 하나님을 경험하는 천국을 맛보게 되는 것입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우리가 살아온 한해는 하나님께서 아버지가 되셔서 돌보시고 이끌어주신 한해입니다. 하늘의 아버지는 아버지의 몫을 신실하게 해 오셨습니다. 죄인된 우리를 그의 나라에 백성으로 삼고자, 의롭게 그 일을 하셨습니다. 예수님을 통해서 죄인의 죄를 대속하시고, 우리로 의롭게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어 의롭게 된 이들을 당신의 백성으로 삼으신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 되시는 나라입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우리의 모든 염려를 맡아주시는 분입니다. 사탄이 우리로 하여금 세상 염려와 걱정에 빠져 세상의 재물을 섬기며 살아가도록 만듭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백성은 모든 염려를 하나님 아버지께 맡기고, 하나님만을 섬기며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 안에 하나님을 모시고 살아갈 때에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우리의 왕으로 모시고, 그의 사랑, 은혜, 용서, 헌신을 행하며 살아갈 때에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경험되고 확장되는 것입니다.
이 땅에 수 많은 나라의 지도자들이 잘 사는 나라를 약속하지만, 영원한 생명과 참 복을 보장하는 왕은 하나님밖에 안 계십니다. 늘 하나님을 마음에 모시고 그의 통치를 받으며 살아가심으로, 이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누리며, 하나님의 나라를 증거하는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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